울진의 비밀 명소! 검산에서 만나는 절경과 전설의 이야기

경북 울진군의 검산은 행곡리와 대흥리 일대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해발 389m의 낮지만 매력적인 산이다. 검산 입구 주차장에서 시작해 전망대, 남녀근석 바위, 임도, 묘지, 정상, 능선 숲길을 거쳐 계곡을 지나 다시 돌아오는 약 3.7km의 코스를 따라 2시간가량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은 불영계곡과 왕피천, 그리고 망양정까지도 아스라이 볼 수 있는 명소다.

 

검산은 나무와 흙, 꽃향기, 물소리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자연의 풍요로움을 제공한다. 산행하다 보면 1970년대 사방사업의 흔적도 볼 수 있다. 이 사업은 산사태 방지를 위해 나무와 풀을 심었던 프로젝트로, 당시의 한국은 민둥산을 복구하며 녹화에 성공했다. 그 결과, 경제 발전까지 이루어 세계적인 기적으로 알려지는 데에 기여했다.

 

검산의 남녀근석에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적군에게 쫓기던 왕이 바위를 반으로 가르자 여자 울음소리가 들렸고, 남근석을 만들어 두자 울음소리가 멈췄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이야기는 검산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이곳의 매력을 더해준다.

 

검산 정상에 오르면 사방으로 펼쳐지는 경관이 시원하게 다가온다. 불영계곡과 왕피천, 그리고 저 멀리 동해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이 일품이다. 한때 금산이라 불리던 검산은 그 칼처럼 날카로운 바위와 산세로 인해 본래의 이름을 되찾았다.

 

이곳에서는 계곡의 맑은 물소리와 숲의 청량한 향기를 느끼며 자연의 치유력을 만끽할 수 있다. 검산은 걷는 즐거움과 함께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제공한다. 방문해 보면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