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주스에 닥친 위기' 급등하는 가격으로 '긴장'

 브라질과 미국에서의 기후 변화와 전염병으로 인해 오렌지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오렌지주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농축 오렌지주스 가격은 파운드당 4.92달러로 1년 전보다 거의 두 배 높은 수준이었다.

 

오렌지 생산 1위 국가인 브라질에 기상 악화와 감귤녹화병의 확산이라는 두 가지 악재가 겹치며 오렌지주스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있다. 감귤녹화병은 감귤류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고 과일의 품질을 떨어뜨리며 결국에는 죽게 만든다.

 

한편, 미국 오렌지 수확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플로리다에서도 상당수의 과수원이 허리케인과 한파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국제과채주스협회(IFU)의 키스 쿨스 회장은 이러한 상황을 '큰 위기'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오렌지주스 산업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재편될 전망이며, 일부는 오렌지 대신 다른 감귤류 과일을 사용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예시로 일본의 일부 업체는 엔저화 현상으로 인해 오렌지 수입 비용이 증가하자 자국 생산 감귤류 과일로 주스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