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안동 하회탈·병산탈' 버드나무로 제작..조각 기법·고유 미학 매력 끌어

국보인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의 재료가 오리나무가 아닌 버드나무로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과학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탈들은 나무의 연결을 위해 못을 사용하고, 다양한 채색 안료로 색깔을 입혔다고 전했다. 

 

안동 하회탈과 병산탈은 고려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연구는 그들의 제작 과정을 조명하고 그들이 소중히 보존된 이유를 분석했다. 

 

탈의 주요 재료가 버드나무임이 밝혀지면서, 나무의 성장 방향에 따라 자르고 조각하여 제작된 탈들이 어떻게 완성되었는지도 상세하게 밝혔다. 또한 탈에 사용된 각종 채색 안료와 보수 과정에서 사용된 재료들에 대한 분석 결과도 포함되어, 그들의 다양한 색상과 품질을 결정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 

 

특히 주지탈이나 각시탈과 같은 탈들에서 사용된 못 등의 연결 장치와 보수 흔적은 이들이 일상적으로 사용되어 온 역사적 배경을 증명하는 중요한 증거가 되었다. 

 

이번 연구는 국보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철학적 분석과 과학적 조사로,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과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안동 하회탈과 병산탈은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대변하는 중요한 유산이며, 이들이 지니고 있는 뛰어난 조각 기법과 고유한 미학은 여전히 많은 연구자들과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큰 매력을 끌고 있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국가유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미래 세대에게 이 보고서와 디지털 기록화 자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