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맛은 그대로, 로봇이 요리한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최근 무인화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교촌치킨을 시작으로 BHC도 치킨 조리 로봇을 매장에 도입했다. 고물가 상황과 내년 최저임금 1만 원대 돌파로 인해 인건비 절감을 위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BHC는 전국 일부 매장에서 '튀김로봇'을 사용 중이다. 2023년부터 튀김로봇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LG전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튀김로봇의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맹점주들 사이에서 튀김로봇의 효율성을 인정받게 되면 도입 매장 수를 30여 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튀김로봇은 사람 대신 튀김류 요리를 자동으로 조리하는 로봇이다. 반죽된 재료를 넣으면 트레이가 자동으로 움직여 조리를 시작하며, 이로 인해 균일한 맛과 작업자의 안전성이 보장된다.

 

교촌치킨은 뉴로메카와 협력하여 전용 치킨 조리 로봇을 개발하였으며, 현재 6곳의 가맹점 에서 사용 중이다. 향후 미국 직영 점포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근래 들어 일부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인상과 2025년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외식업계의 무인화 기기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무인화 기기에 대한 사업주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러나 고용의 안정성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