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공의 사직 처리 현황은?

전국의 수련병원에서 1만 명 이상의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고 사직 처리를 받았다. ‘빅 5’ 병원(서울대, 세브란스,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병원)은 전공의의 사직 처리를 완료했다. 전공의 일부는 보건복지부 장관과 병원장을 공수처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지역의 수련병원은 5곳 중 3곳이 사직 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사직 처리 현황을 면밀히 확인하며,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경찰은 복귀한 전공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18명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9월까지 복귀할 경우 군 입영 연기 특례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수련병원 중 동아대병원과 인제대 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은 전공의 사직을 확정했고, 부산대병원과 고신대병원은 여전히 보류 중이다. 동아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동아대병원 내부는 현재 사직 시점을 놓고 내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사직 처리를 완료하지 않은 수련병원의 전공의 정원을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대 교수의 반발과 소송 부담을 의식한 병원 측은 사직 처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전공의 800명을 사직 처리한 후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줄일 계획을 복지부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