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韓대표 선출 후 첫 상견례..元·羅 등 전대 낙선자도 '대화합 만찬'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만찬을 가졌다. 이 회동은 한동훈 신임 대표가 선출된 이후 첫 공식 만남으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회동에는 국민의힘의 새 지도부 외에도 나경원, 윤상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전당대회 낙선자들도 함께 참석했으며,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등 고위 참모진이 동석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종오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는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번 만찬은 정부와 여당 간의 협력과 단결을 강조하는 자리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전당대회 축사에서 "극단적인 여소야대 상황을 극복하고 나라의 도약을 위해서는 단결된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민의힘과 정부가 한배를 탄 운명 공동체임을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도 당선 후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당과 정부가 화합하여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화합의 만찬'으로 전당대회의 치열함을 고려해 낙선자들도 함께 초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찬 메뉴를 윤대통령이 선정했다. 삼겹살,돼지갈비, 김치, 미역냉국 등은 대표적인 한국 음식으로 격의 없이 소통하고 대화하자는 의미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