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수국' 수놓은 장생포, 입소문에 관광객 몰려

울산 장생포에서 고래 관광으로 유명했던 지역이 수국마을로 변모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이상만 울산 남구 교통환경국장의 6년간의 노력으로 조성된 수국 정원은 2024년 들어 58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장생포 주민들은 이 국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 공로패는 오색수국정원을 조성하여 대규모 관광객을 끌어모은 그의 노력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주민들은 현수막을 통해 그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생포에는 2019년부터 수국이 심어졌으며, 고래 관광시설 방문객의 재방문율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관광 명소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초기에는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직원들과 함께 손수 수국을 심고 가꾸며 정원을 확장해 나갔다.

 

그는 다른 부서로 옮긴 후에도 수국 심기를 지속할 수 있도록 구청장에게 여러 차례 요청했고, 결국 1년 3개월 만에 다시 돌아와 수국을 심었다. 덕분에 장생포 근린공원에는 2만 5500㎡ 규모의 오색수국정원이 조성되었다.

 

입소문을 통해 관광객이 몰리며, 6월에 열린 수국 축제에는 60만 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지역 주민들은 공무원의 노력을 인정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