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에 '네일아트' 했는데… 갑자기 수술해야 한다면?

네일아트와 봉숭아 물들이기 등 손톱을 칠하는 행위는 수술을 앞둔 환자나 산모가 피해야 할 행동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환우 커뮤니티에서는 추후 수술이 예정되어 있다면 맨손톱을 유지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이 제시된다. 수술 전 손톱에 네일아트를 하는 것이 금지되는 이유는 마취 시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의 정확성을 저해하기 때문이다.

 

맥박산소측정기는 손톱에 적외선과 자외선을 비춰 혈액 내 산소 포화도를 측정하는 기기이다. 그런데 손톱에 매니큐어나 봉숭아 물이 칠해져 있으면 측정이 어려워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술 전 손톱을 깨끗이 해야 하지만, 부득이한 경우를 위한 대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마취통증의학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맥박산소측정기가 가장 간편하고 빠른 방법”이라며, 손톱을 통해 정확한 산소포화도 측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봉숭아 물을 지우기 힘든 경우 대체 방법으로 발톱이나 귓불 측정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이지 않는 것이 안전하며, 이를 통해 수술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저산소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