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푸틴에 광복절 축전 받아..양국 군사협력 의지 재확인

광복절을 맞아 북한과 러시아는 축전을 교환하며 양국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13일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낸 "조선의 해방을 위해 어깨를 겯고 싸운 붉은 군대의 전사들과 조선의 애국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945년 일본 제국주의로부터의 해방을 위한 소련군의 기여와 조선의 독립을 위한 노력을 기리며 역사적 유대가 오늘날 양국 간 선린관계 발전의 기초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평양에서 개최된 북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의 이행으로 양국의 협력들이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정은 위원장은 "공동의 원수를 반대하는 피어린 투쟁 속에서 맺어진 두 나라 군대와 인민의 우의는 오늘날 전통적인 북러 친선 협조 관계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답전을 전했다. 이어 "강력한 원동력"이 되어 두 나라의 발전과 다극화된 새 세계 질서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5일 김정은 위원장은 6·25 전쟁 당시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해방탑을 방문해 헌화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광복절에 해방탑을 방문한 최초의 사례로 최근 러시아와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