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일본 국기라니..두산, 태극기와 우승기로 교체 "정신 차리자"

광복절에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가 잠실구장에 일본 국기(일장기)를 게양해 논란을 일으켰다. 

 

15일 두산은 광복절 경기에서 일본 국기를 게양해 비판이 제기되자 즉시 철회하고 태극기와 우승기만을 게양했다.

 

두산 베어스는 20년 동안 팀 소속 외국인 선수들의 자국 깃발을 태극기와 함께 경기장에 게양하는 전통을 유지해왔다. 현재 두산에는 미국, 캐나다, 일본 국적의 선수가 있으며 이로 인해 성조기, 단풍잎기와 함께 일장기도 게양되었다. 그러나 광복절에 일장기를 걸었다는 비판이 일자 팀은 태극기를 제외한 모든 국기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두산 측은 "20년 전통에 따른 것이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원칙에 따라 정치와 스포츠를 별개로 봐야 한다는 원칙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발 투수로 예정된 일본인 시라카와 게이쇼 대신 한국인 최원준이 선발로 나섰다. 두산은 "13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어 로테이션이 조정되었으며, 광복절 경기에는 한국인 투수 최원준이 선발로 나서고, 시라카와는 16일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