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KTX 궤도 이탈… 열차 운행 차질 발생

부산행 KTX 열차가 궤도 이탈로 인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8월 18일 오후 4시 38분 경부고속선에서 서울발 부산행 KTX 열차가 대구 수성구 고모역 근처에서 정차했다. 해당 열차는 서울에서 오후 2시 28분에 출발해 부산에 오후 5시 14분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탑승객 384명은 후속 열차로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다. 사고 이후 동대구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KTX와 SRT 열차는 연쇄적으로 150분에서 200분까지 지연되었다. 오후 8시 기준으로 KTX-산천 193 열차는 174분 지연될 것으로 안내되었다.

 

특히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이어서 이동객이 많아 혼잡함이 더욱 심했다. 온라인에서는 지연 사실을 늦게 알게 되어 대기 중인 승객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코레일은 승객들이 실내에서 대기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순차적으로 지연된 열차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한편 사고 원인으로는 동력차 바퀴의 결함이 지목되었으며, 국토부가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코레일은 지연된 열차에 대해 택시비 등의 추가 보상을 시행할 예정이며, 관련 정보는 레츠코레일 웹사이트에 공지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폭염과 정비 미비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KTX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